임기 중 사망한 미국대통령 TOP8 미국역사
미국은 건국 과정에서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대규모 학살을 자행했는데, 그 학살 속에 희생된 인디언 추장 ‘테쿰세’는 당시 미국을 향해 20년마다 세워지는 미국의 대통령은 모두 저주를 받아 임기 중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저주했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테쿰세의 저주’입니다. 실제로 20년 주기로 당선되는 미국 대통령들은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재임 중에 여러 이유로 사망하거나 목숨을 위협받는 일을 겪으면서 1840년부터 120년 동안 단 한 번도 틀리지 않고 완벽히 적중하였습니다. 이러한 ‘테쿰세의 저주’ 속에 임기 중 사망한 여덟 명의 미국 대통령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백악관에서 병사한 최초의 대통령은 바로 윌리엄 해리슨 제9대 대통령입니다. 그는 1840년 대통령에 당선되고 취임 후 31일 만에 폐렴으로 사망하면서 미국 역사상 재임기간이 가장 짧은 대통령으로도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해리슨은 취임 당시 68세로 가장 연로한 대통령으로 19세기 당시 미국 남성의 평균수명은 약 40세 정도였는데 평균수명보다 30세 가까이 많은 해리슨의 건강에 대한 우려는 당연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리슨은 자신이 늙고 병약하다는 비판을 불식시키고 싶어 했고 그는 대통령 취임식에서 건강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하려 연로한 대통령을 위하여 마련된 편안한 마차를 거부하고 직접 말 등에 올라타 의사당까지 행진하기도 했으며 찬바람이 몰아치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외투도 입지 않아 결국 감기에 걸리고 맙니다. 이후 의사가 그에게 당장 자리에 누워 쉬라고 권하였지만 이미 해리슨은 감기가 악화되어 폐렴에 걸린 상태였습니다. 당시 의료기술로는 68세 노인의 폐렴을 치료할 수 없었고 의사들은 인디언의 전통요법까지 동원하였지만 결국 대통령을 살릴 수 없었습니다.
2. 임기 중 사망한 두 번째 주인공은 바로 12대 대통령 자카리 테일러입니다. 그 역시 취임 후 16개월 만에 사망하면서 대통령 임기를 짧게 마무리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는 캘리포니아와 뉴멕시코주를 획득하며 미국 영토를 기존대비 두 배로 확장시켰던 멕시코전쟁의 영웅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쟁 중 말라리아에 걸려 질병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테일러 대통령 집권 시기 미국에서는 노예제 허용 여부를 놓고 심각한 갈등이 이렀는데 테일러 대통령은 노예제의 확장에 반대하며 분리주의자들에게는 “전쟁 중에 간첩이나 탈영병들을 교수형에 처했듯 엄벌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갈등이 이어지던 중 테일러 대통령은 1850년 7월 독립기념일을 맞아 한 모금행사에 참석하였는데 당시 행사장에서 먹은 음식들로 인해 콜레라에 감염되어 고열, 구토, 설사, 격렬한 복통 등으로 고생하다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테일러 대통령이 독살 당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 그러나 1991년 무덤을 발굴하여 머리카락과 손톱 등을 조사한 결과 독살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3. 임기 중 사망한 비운의 대통령 세 번째는 바로 에이브러햄 링컨 제16대 대통령입니다. 그는 미국 남북 전쟁이 끝난 지 5일 후인 1865년 4월, 포드 극장에서 아내 메리 토드 링컨과 《우리 미국인 사촌》의 공연을 관람하던 중 남부맹방 지지자였던 존 윌크스에 의해 피살당하고 맙니다. 윌크스는 당시 부통령 앤드류 존슨과 국무부 장관 윌리엄 수어드의 암살을 사주하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는 링컨 암살에 성공한 반면, 수어드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은 건졌고, 존슨의 암살을 명령받았던 조지 애체롯은 암살을 망설이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워싱턴을 떠나면서 그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4. 임기 중 사망한 비운의 대통령 네 번째는 바로 제임스 가필드 제20대 대통령입니다. 1880년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나 1881년 7월 워싱턴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하면서 미국에서 암살당한 두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대통령 재임기간 가필드는 부패한 공직자를 일소하기 위해 부정행위를 조사하도록 명했는데 당시에는 대통령이나 선거에서 승리를 쟁취한 정당이 승리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행정부 관직을 주는 엽관제가 성행했었는데 가필드는 콩클링 파벌의 협력을 받았고, 따라서 그 대가로 엽관제에 따라 콩클링 파벌에게 관직이 배분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도 부패로 이름을 날렸던 콩클링 파벌에게 관직을 줘버리면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음은 물론 부패 척결도 불가능함을 깨달았고, 결국 가필드는 콩클링 파벌에 관직 준다는 약속을 깼고 물론 배신당했다고 생각한 콩클링 파벌은 가필드에게 크게 반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콩클링 파벌 사람으로 이에 불만을 품던 찰스 기토에 의해 총격을 받은 가필드는 설상가상으로 패혈증까지 겹치면서 링컨에 이어 암살당한 두 번째 대통령이 되고 말았습니다.
5. 임기 중 사망한 비운의 대통령 다섯 번째는 바로 윌리엄 매킨리 제25대 대통령입니다. 1898년 당시 미국은 쿠바 독립을 둘러싸고 스페인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었는데, 그는 쿠바문제와 관련해 전쟁을 피하고자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스페인과 전쟁이 발발하였고 그 결과 미국은 스페인령이었던 필리핀과 푸에르토리코, 괌의 획득하면서 쿠바 독립성취 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온 하와이 합병안에 서명하였으며, 중국에 대한 문호개방정책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금본위제도를 국가화폐의 기초로 삼는 ‘금본위제 법안’을 통과 시키고 보호관세를 유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1900년 대통령선거에서 재선되었으나 취임 후 6개월이 지난 1901년 9월, 뉴욕주 버펄로에서 개최된 팬-아메리칸 박람회에 참석하던 중, 무정부주의자가 쏜 총에 맞고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6. 임기 중 사망한 비운의 대통령 여섯 번째는 바로 워렌 하딩 제29대 대통령입니다. 그는 1921년 상원의원 재임 중 대통령에 당선되었는데 서부지역을 아내 플로렌스 여사와 함께 기차를 타고 돌며 화합을 호소하던 그는 1923년 7월 시애틀의 워싱턴대학에서 연설한 뒤 심한 복통을 호소하였습니다. 당시 주치의들은 심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의심하였다고 하는데, 이틀 후 샌프란시스코의 팰리스호텔에 도착한 하딩은 다시 복통이 재발하였고 그 해 8월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갖가지 음모론이 난무하였는데 왜냐하면 당시 플로렌스 여사는 그의 부검을 거부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하딩이 ‘낸 브리튼’이라는 여성과 불륜을 저지르고 딸을 낳은 데 대한 보복으로 부인에 의해 독살당한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도 돌았지만 곧 사실무근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하딩의 심장발작을 배탈로 오진(誤診)한 주치의가 완하제를 처방한 것이 사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7. 임기 중 사망한 비운의 대통령 일곱 번째는 바로 프랭클린 루스벨트 제32대 대통령입니다. 루스벨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데 그는 뉴딜 정책을 통해 미국이 대공황에서 빠르게 벗어나도록 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때 연합군에 동참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루스벨트는 성년이 된 이후 줄담배를 피웠다고 하는데, 1940년대에 들어서면서 고혈압, 동맥경화, 관상동맥질환, 협심증, 심장출혈 등 심각한 질병을 앓게 되었고 1945년 2월 얄타회담을 마친 뒤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그는 휴양차 머물던 조지아주 웜스프링스에서 뇌출혈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그의 죽임 직후 한때 스탈린에 의한 독살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중국에서 한때 유일합법 정부였던 중화민국이 중국 공산당 세력에게 밀려 대만으로 도피한 국부천대 사건과 한국 전쟁 발발 등으로 인해 이러한 음모설들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8. 임기 중 사망한 비운의 대통령 마지막 여덟 번째는 바로 존 F. 케네디 제35대 대통령입니다. 1963년 11월, 케네디는 포드에서 만든 링컨 컨티넨탈 차를 타고 댈러스 시내를 퍼레이드를 하던 중 리 하비 오스월드가 쏜 3발의 총탄에 맞고 사망하였는데, 하비 워스월드 또한 호송도중 잭 루비에 의해 사살되면서 수많은 음모설과 암살의 배후로 여러 비밀단체들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첫 번째로는 미 정보국 CIA인데, 케니디가 피그스만 침공 실패 이후 CIA를 해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케네디 암살을 모의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 있었는데 그는 바로 제클린 케네디, 당시 영부인이었습니다. 케네디는 대중에게 보이는 이미지와 다르게 여성편력이 심해 수많은 여성들을 종종 백악관으로 불러들여 비밀스런 파티를 즐겼고, 그의 지속적인 외도행각에 신물이 난 제클린이 그의 남편을 죽여 버림으로써 복수를 하려했다는 것입니다.